일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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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교회가 오고 있다.

작성자 이정식(ip:)

작성일 2018-09-02 1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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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패러다임이란 우리의 관심을 끄는 어떤 실제를 해석하는 지적(知的) 체계를 일컫는다.
이런 전환은 사고 체계의 변화를 요구하며, 또 이것은 사회 변혁 도표에 있는 다른 요소들에 대해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바를 듣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패러다임은 결국 우리의 생각이며,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 쓴 “너희는 이 시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mind: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롬 12:2)라고 씀도 이 맥락이다.

와그너 목사는 이런 변화의 핵심으로 신앙의 이분법을 비판하고 있다.

일터 사역 운동의 최고 지도자인 존 베켓(John Beckett)의 <즐거운 월요일 신나는 일주일>을 인용하며, 그는 헬라적인 이원론에서 히브리적인 일원론으로의 전환을 강조한다.

플라톤은 이분법이라고 불리는 사상의 기수로서 역사의 족적을 남겼다. 플라톤은 절대불변의 우주적 진리를 추구했고 그 진리를 두 차원 가운데 더 높은 차원으로 간주했다.

이 높은 차원을 플라톤은 영원불변한 이데아인 ‘형상’(form)으로 불렀고, 낮은 차원을 ‘질료’(matter)라고 명명했다. 낮은 차원은 잠깐 있다 없어지는 것이요, 육적인 것이다.

플라톤의 관심은 놓은 차원에 있었다. 이 차원이 잠깐 있다가 없어질 영역보다 더 우수하다고 믿었다. 플라톤 사상은 자연계인 피조물과 엄격히 구별되는 영적인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반면 히브리인들은 모든 피조물과 그 위에 깃든 하나님의 임재를 믿는다. 히브리인들은 지금도 모든 삶과 일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 나라와 그의 보좌를 보며 산다.

히브리 세계관에서 이끌어낸 결론은 우리의 직업이 사역의 한 형태라는 사실이다. 직업은 성가대에서 찬양하는 것만큼이나 거룩하다.

그러나 이것은 헬라 사고방식에 익숙한 우리에게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히브리 세계관으로 전환할수록 일터 위의 교회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라는 표현을 좋아하는데, 이는 두 교회 모두 동등하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표현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익숙한 핵가족과 확대가족 개념에서 도출한 ‘핵 교회’(nuclear church)와 ‘확대 교회’(extended church)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결론지었다.

여기서 핵 교회란 건물을 포함한 기존의 교회 개념이라면, 확대 교회란 일터사역자와 삶의 현장과 일터까지 확장된 교회를 의미한다.

성경적이며 히브리적인 인생관은 플라톤의 사상과는 전혀 다르다. 히브리 세계관에서는 인간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된다.

진리는 인간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하나님의 계시가 진리이다. 히브리인에겐 하나님만이 오직 가장 높은 차원에 계신다.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모든 것이 하나님 아래 존재한다. 와그너 목사는 마크 그린(Mark Green) 의 글을 인용한다.

“일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것이다. 그리고 일은 마땅히 주님께 드려져야 한다. 일에 해당되는  히브리어는 아보다(avodah)인데 이것은 예배에 해당되는 히브리어와 어근이 같다.

‘서비스’(service)라는 영어 단어는 이 맛을 담고 있는 최적의 단어이다.

일은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service) 것이다.

이 하나의 깨달음 가지고 신학을 전개해나가면 오해를 살지도 모르겠지만,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중의 한 부분임을 성경 여기저기서 말해주고 있다.

일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한 모습이다. 그분에 대한 섬김의 한 모습이다.”

‘확대 교회’(extended church)로서 일터 교회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다양화되고 복잡해진 우리 사회에 절실히 요구된다.

와그너 목사는 80이 훌쩍 넘은 노구를 이끌고 2007년 CBMC한국대회에 주강사로 와서 기존의 자신의 신학방향을 회개한다고 말하며, 일터 교회의 중요성과 바른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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